한국발달심리학회
[ Original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 Vol. 33, No. 2, pp.49-68
ISSN: 1229-0718 (Print) 2671-654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15 Jun 2020
Received 15 Apr 2020 Revised 18 May 2020 Accepted 29 May 2020
DOI: https://doi.org/10.35574/KJDP.2020.6.33.2.49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의 이중매개효과 및 비판단 성향의 조절된 매개효과

정세련1 ; 이승연2
1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석사
2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The Relationship between Bullying Victimization and Displaced Aggression among Male Middle School Students: The Doubl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Male Gender Role Conflict, and Moderated Mediating Effects of Non-judgmental Disposition
Se-ryeon Jeong1 ; Seung-yeon Lee2
1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M.A.
2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이승연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E-MAIL: slee1@ew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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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를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이 매개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관계를 비판단 성향이 조절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자 중학생 445명의 자기보고식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그 결과,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을 정적으로 예측하고, 이는 다시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와 연합되었다.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이중매개효과도 유의하였다. 이 때, 비판단 성향은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거부 민감성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였는데, 비판단 성향이 강할 경우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민감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비판단 성향은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에서 거부 민감성을 통한 간접효과와 거부 민감성 및 남성 성역할 갈등을 통한 간접효과를 조절하여, 비판단 성향에 의한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따른 부적응을 완화할 수 있는 개입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victimization from peer bullying and displaced aggression via rejection sensitivity and male gender role conflict. In addition, the moderation effects of a non-judgmental disposition were examined. Self-report data of 445 middle school boys were analyzed using SPSS 22.0 and Process macro. The results indicated significant double mediation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male gender role conflict. Furthermore, a nonjudgmental disposition was foun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victimiza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Additionally, a non-judgmental disposition moderated the indirect effect between victimization and displaced aggression through rejection sensitivity, and also moderated the indirect effect through rejection sensitivity and male gender role conflict.. Study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were discussed, including those for intervention strategies for male middle-school victims.

Keywords:

Bullying Victimization, Rejection Sensitivity, Male Gender Role Conflict, Displaced Aggression, Non-judgmental Disposition

키워드:

또래괴롭힘,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 전위된 공격성, 비판단 성향

청소년기에 또래 관계는 부모와의 관계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며, 정서, 사회성, 자기상 등(장은영, 손은정, 2015; McCarroll, Lindsey, MacKinnon-Lewis, Chambers & Frabutt, 2009) 발달의 다양한 측면에 기여하게 된다. 또래 관계는 상호성과 동등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나, 그 이면에는 위계가 자리한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경우 힘과 지배성에 대한 욕구로 인해 어려서부터 신체적인 놀이나 싸움을 통해 자연스러운 위계적 서열을 만들어 내고, 이는 또래괴롭힘의 역동을 만들어 낸다(송민경, 2009). 또래괴롭힘(bullying)이란 실제 혹은 지각된 힘의 불균형을 기반으로 자신보다 약한 또래에게 반복적이며 고의적으로 해를 가하는 것이다(Olweus & Limber, 2015). 남자 청소년의 경우 여자 청소년에 비해 신체적 폭력과 같은 직접적인 유형의 또래괴롭힘 피해를 더 빈번히 경험하는데(Wang, Iannnotti & Nansel, 2009), 이는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직접적인 공격성이 좀 더 허용적인 사회적 분위기나(Richardson & Hammock, 2007), 자신보다 더 약한 또래를 향해 신체적 완력을 발휘함으로써 지배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남자 청소년의 특성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Pellegrini, 1995).

한편,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행하는 시기에 또래 집단의 구성과 또래 지위가 극적으로 변화하면서(Lam, Law, Chan, Zhang & Wong, 2018), 공격성은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는 주된 전략으로 기능하게 된다(Neal, 2010). 실제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의 69%가 중학교에서 발의되었고, 중학생 시기는 여전히 또래괴롭힘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발달 시기에 해당한다(관계부처합동, 2012).

이 때 주목할 점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또 다른 폭력을 피하고자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점이다(박순진, 2009). 또한 또래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가해자의 공격성은 피해를 경험한 적 없는 가해자의 공격성보다 심각했다(신혜섭, 2005). 따라서 또래괴롭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또래괴롭힘 피해로 인해 공격성이 증가하는 구체적 기제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공격성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래괴롭힘 피해는 다양한 공격성 유형 중, 특히,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 분노를 유발한 당사자가 아닌 그를 대체하는 다른 표적에게 표출하는 공격성을 일컬어 전위된 공격성(displaced aggression)이라 하며(Denson, Pedersen & Miller, 2006), 이는 처음의 강한 도발에 대해서는 보복적으로 공격하지 못하나, 이내 경험하는 비교적 사소한 사건에 의해 그동안 참았던 공격성이 다른 대상을 향해 표출된다는 점에서 촉발된 전위된 공격성(triggered displaced aggression)으로 설명되기도 한다(Miller, Pedersen, Earleywine & Pollock, 2003). 도발한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직접적인 공격성을 나타내지 못하게 하는데(Dollard, Doob, Miller, Mowrer & Sears, 1939; Miller, et al., 2003에서 재인용), 전위된 공격성은 보복의 위험 없이 공격적 충동을 저비용으로 방출하는 배출구가 될 수 있기에 피해자의 공격적 반응으로 선호될 수 있다(Archer, Ireland & Power, 2007).

전위된 공격성은 거부 민감성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데(임혜은, 한세영, 2016), 거부 민감성(rejection sensitivity)은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할 것으로 기대하며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특성으로,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모호한 사회적 단서도 거절의 신호라고 여기며, 이로 인한 정서적인 각성이나 고통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부적응적 행동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Levy, Ayduk & Downey, 2001). 공격성 증가는 그러한 부적응적 행동의 대표적 예이다(홍상황, 이경연, 2013; Ayduk, Gyurak, & Luerssen, 2008). 한편, 거부 민감성이 높은 개인은 거절이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Ayduk, May, Downey & Higgins, 2003), 분노를 직접 표현하지 못하고 억제하며 지속적으로 분노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반추하여, 이후 사소한 촉발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참았던 공격성을 타인에게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신현경, 이승연, 2016; Bushman, Bonacci, Pedersen, Vasquez & Miller, 2005; Miller et al., 2003).

거부 민감성은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수용 받지 못하는 경험에 의해 발달한다(Levy et al., 2001). 또래에게 빈번히 거부당했던 아동은 거부를 더욱 예민하게 지각하였으며(McLachlan, Zimmer-Gembeck & McGregor, 2010), 또래로부터 거부당하는 경험이 거부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증가시키는 등(London, Downey, Bonica, & Paltin, 2007). 또래괴롭힘 피해는 거부 민감성의 증가를 설명하는 경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남가희, 홍상황, 2015). 따라서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 증가를 거쳐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하였다. 즉, 또래에게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할수록 거부에 대해 과민하게 지각하게 되고, 증가된 거부 민감성은 이전에 이미 연합되어 있던 괴롭힘 관련 기억, 부적응적 사고나 행동 반응을 촉발하여, 그동안 억눌러 왔던 공격적 충동을 무고한 다른 대상에게 표출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공격성은 사소한 스트레스에 대한 적정 수준의 공격성을 넘어서, 이전의 도발 사건과 상승적으로(synergistically) 작용하여 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표출되므로(Dollard, 1938; Miller et al., 2003에서 재인용) 주의를 요한다.

한편, O’Neil(2013)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 의해 남성으로서의 가치가 절하되는 경험은 남성에게 고통을 유발한다. 비록 과거에 비해,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한 구분은 희미해졌으나, 여전히 남자 청소년은 남성성에 부합하라는 기대와 압력을 높게 경험하고 있으며(O’Beaglaoich et al., 2015), 또래괴롭힘 현상은 남성성을 중요한 것으로 더욱 부각시킨다(Rosen & Nofziger, 2019). 특히 성역할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는 초기 청소년기(Hill & Lynch, 1983)에 접어든 남자 중학생에게 또래괴롭힘 피해는 강하고,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남성 성역할에 어긋나는 위협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O'Neil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복종성, 나약함과 같은 여성성을 지닌 것으로 비춰질 것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 염려를 일컬어 남성 성역할 갈등(male gender role conflict)이라 정의하였다. ‘강하고 지배적인 남성’이라는 성역할에 부합하지 않는 남성일수록 성역할 갈등을 더 크게 경험하기에(박수애, 조은경, 2002),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남성 성역할 갈등에 기여할 것이라 가정하였다.

실제로, 정세련, 정은지, 이승연(2019)에 따르면,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남자 중학생의 성역할 갈등 증가와 관련되었고, 증가된 남성 성역할 갈등은 반응적 공격성을 증폭시켰다. 위태로운 남자다움 패러다임(precarious manhood paradigm)에 따르면 남자다움은 힘들게 획득되나, 쉽게 상실된다. 이에 따르면, 남자다움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며, 동시에 쉽게 상실될 수 있다. 이에 남자다움은 결국 그 본성상 공공연한 입증(public demonstration of proof)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구성체로서, 쉽게 위협받은 남성성을 회복하기 위해 남성적 행동이 표출될 수 있다(Bosson & Vandello, 2011). 즉, 남학생은 괴롭힘 피해로 손상된 자신의 남성성을 회복하고자, 자신을 괴롭힌 강한 상대가 아닌, 자신보다 약한 손쉬운 대상을 향해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남성 성역할 갈등이 전위된 공격성과 연구된 바는 없었으나, 많은 연구에서 남성 성역할 갈등이 심한 것은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설명하였다(Jakupcak, Lisak & Roemer, 2002; Moore & Stuart, 2004). 이에 본 연구는 또래괴롭힘 피해 경험이 남성 성역할 갈등 증가를 통해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한편, 성역할 사회화의 결과, 남자 청소년들은 동성 또래가 강인하게 행동할 것이라 기대하며(O'Beagloich, Morrson, Nielsen & Ryan, 2015)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동성 또래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Watts & Borders, 2005). 따라서 반복적인 또래괴롭힘 피해경험 이후 모호한 사회적 신호조차 거부로 해석하여 이에 분노하거나 불안해하는 것은 자신이 남성 성역할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갈등과 염려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 때, 사회적으로 배제를 당한 개인은 다른 사람과 비슷해짐으로써 집단에 다시 소속되고자 하는데(Richman, Slotter, Gardner, & DeWall, 2015), 상대가 나를 유사하다고 여기는 것은 상대에게 호감을 받고 그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Amodio & Showers, 2005). 그러므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인해 증가한 거부 민감성은 자신이 남성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염려로 이어지고, 결국 남성성 회복을 위한 전위된 공격성 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또래괴롭힘 피해에 따른 남자 중학생의 부적응을 완화할 수 있는 변인으로 비판단 성향에 주목하였다. 비판단 성향은 최근 인지행동치료의 제3의 물결로 주목받고 있는 마음챙김 성향 중 하나이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내적, 외적 경험들을 일어나는 그대로 자각하고 수용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챙김 성향(dispositional mindfulness)은 타고난 개인적 특질로서의 마음챙김을 의미한다(Brown & Ryan, 2003). 마음챙김 성향은 자각행위(acting with awareness), 경험에 대한 비자동성(nonreactivity to experience), 비판단(non-judging of inner experience), 관찰, 기술(description)로 구성된다(Baer, Smith, Hopkins, Krietemeyer & Toney, 2006). 마음챙김 접근은 긍정 및 부정 정서 모두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을 지양하며(Hayes & Feldman, 2004), 자신의 내적 경험과 자극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비판단은 마음챙김 성향의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다(Baer et al., 2006).

비판단 성향은 경험에 대하여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게 하여(Bishop et al., 2004) 외상적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 대하여 열린 관점을 취하게 한다. 실제로,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이 없는 참전용사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비판단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Wahbeh, Lu & Oken, 2011), 비판단은 외상을 경험한 사람이 외상 반추를 중단하게 하고 인지적 유연성을 길러주기에(Cloitre, Koenen, Cohen & Han, 2002) 또래괴롭힘 피해와 같은 외상적 사건(Crosby, Oehler & Capaccioli, 2010)으로 인한 부적응 역시 완충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마음챙김 성향의 부족은 거부 민감성 증가를 설명하였으며(Velotti, Garofalo & Bizzi, 2015), 특히, 대학생 대상 연구이긴 하지만, 마음챙김 성향 중에서 비판단 성향은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 감소를 가장 강하게 예측하는 요인이었다(Peters, Eisenlohr-Moul & Smart, 2016).

아울러 마음챙김은 편견에 따른 자동적 반응을 감소시킨다(Djikic, Langer & Stapleton, 2008). 마음챙김 부족은 단일한 관점을 고집하거나 자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성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과 같이 과거에 형성된 범주에 얽매여 있게 하는 반면, 마음챙김은 유연하게 자기를 수용하도록 돕는다(Carson & Langer, 2006). 이에 비판단 성향이 강하다면, 또래괴롭힘을 당했을 때에도 이를 자동적으로 자신의 남성성을 위협하는 부정적 사건으로 평가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학생 대상 연구에서 비판단 성향은 마음챙김 성향 중 공격성 감소를 가장 크게 설명하였으며, 비판단 성향은 분노 반추의 감소와 연합되어 공격성을 가장 크게 완화하였다(Peters, Smart, Eisenlohr Moul, Geiger, Smith & Baer, 2015). 이에 비판단 성향은 특히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 전위된 공격성의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그에 따른 거부 민감성 및 남성 성역할 갈등,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는 비판단 성향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에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연구 문제 1.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이 매개하는가?

연구 문제 2. 남자 중학생의 비판단 성향 수준에 따라 또래괴롭힘 피해경험,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가 달라지는가?


방 법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2019년 9월-10월까지 인천 소재 남자 중학교 다섯 곳에 재학 중인 1-3학년 중학생 4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척도 제시 순서를 달리한 A, B형으로 제작되어, 무작위로 배부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중 전체 문항을 한 번호로 일렬로 응답하거나 전체 설문지에서 응답하지 않은 문항이 5개 이상인 경우 등 불성실한 응답이 나타났던 37부를 제외한 총 445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만 13.22세(SD=.83)였다.

연구도구

또래괴롭힘 피해경험

Salmivalli, Lagerspetz, Björkqvist, Österman와 Kaukiainen(1996)이 개발하고, 서미정(2008)이 자기보고식으로 수정, 번안한 또래괴롭힘 참여자 역할 질문지(Participant Role Questionnaire: PRQ) 중 피해경험 7문항을 사용하였다(예, 반 아이들이 나를 괜히 툭툭 치거나 나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다). 본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설문 당시까지 약 6개월간의 피해경험에 대해 5점 Likert척도(0점: 전혀 없다-4점: 11회 이상)로 평정케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괴롭힘 피해를 빈번히 경험했음을 의미한다. 서미정(2008)의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대상 연구에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74, 본 연구에서는 .72이었다.

거부 민감성

Downey, Lebolt, Rincón, Freitas(1998)의 아동용 거부 민감성 척도(Children’s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CRSQ)를 박지윤과 정영숙(2008)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박지윤과 정영숙의 척도에서는 또래와 관련된 거부 상황(8개), 교사와 관련된 거부 상황(4개)이 제시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연구 성격 상, 또래와 관련된 상황만 제시하였다. 설문은 각 상황에 대해 거부예상정서로서 불안(A), 분노(B), 해당 상황에 대한 거부예상정도(C)를 6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6점: 아주 많이 그렇다) 상에 평정케 한다. Downey 등에 따르면, 거부 민감성은 거부를 예상하는 정도와 거부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통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거부예상정도와 거부예상정서를 각각 곱하여 산출한다. 거부불안민감성(A×C), 거부분노민감성(B×C) 점수가 클수록 대인관계 상황에서 거부에 더욱 민감함을 뜻한다. 박지윤과 정영숙(2008)의 초등학교 5-6학년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4, 본 연구에서 .94였다.

거부민감성 문항 예시

남성 성역할 갈등

하문선과 김지현(2012)이 개발, 타당화한 한국 초기 남자 청소년 성역할 갈등 척도(Korean Male Gender Role Conflict Scale for Young Adolescent Boys; K-MGRCS-Y)를 사용하였다. 총 10문항으로 힘·성취에 대한 욕구(예, 남자는 위험에 처했을 때 싸움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나를 걱정스럽게 한다)와 자기표현억제(예, 작은 일이나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대범해야 한다는 것은 때때로 나에게 쉽지 않다)의 두 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6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6점: 매우 그렇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남성 성역할 갈등이 높음을 의미한다.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 남학생 대상의 하문선, 김지현(2012)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6, 본 연구는 .79였다.

전위된 공격성

Denson 등(2006)의 전위된 공격성 질문지(Displaced Aggression Questionnaire)를 이하나(2009)가 번안 및 타당화한 한국판 전위된 공격성 척도(DAQ-K)를 사용하였다. 정서적 차원에 해당하는 분노 반추 10문항(예, 나는 나를 화나게 만든 일에 대해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생각한다), 인지적 차원인 보복 계획 8문항(예, 만일 누군가가 내게 상처를 준다면, 그 사람에게 보복하는 것이 옳다), 행동적 차원인 전위된 공격 행동 9문항(예, 나는 기분이 나쁘면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한다)의 세 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심값에 응답이 편향될 가능성을 피하고 다른 척도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7점이 아닌, 6점 Likert 척도(1점: 전혀 아니다 - 6점: 매우 그렇다)로 바꾸어 제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전위된 공격성이 강함을 의미한다. Cronbach's α는 임혜은과 한세영(2016)의 초등학교 5-6학년 연구에서 분노반추 .93, 보복계획 .92, 전위된 공격 행동 .91이었고, 이하나(2009)의 대학생 연구에서 전체 척도는 .95, 본 연구에서도 .95로 확인되었다.

비판단 성향

Baer 등(2006)이 개발한 FFMQ(Five Facets of Mindfulness Questionnaire)를 번안 및 타당화한 원두리와 김교헌(2006)의 한국판 5요인 마음챙김 척도 중 비판단 성향 8문항(예, 나는 내 생각이 좋은지 혹은 나쁜지에 대해 평가적인 판단을 내리곤 한다)을 사용하였다. 6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6점: 항상 그렇다)이며, 모두 역 문항이기 때문에 역 채점한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단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원두리와 김교현(2006)의 대학생 연구에서 비판단 성향의 Cronbach's α는 .86이었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한 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요인부하량은 .60~.66, Cronbach's α는 .89였다. 따라서 비판단 성향 문항들은 남자 중학생의 경우에도 타당하며, 신뢰도도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분석

SPSS 22.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 내적합치도 및 Pearson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Hayes(2017)의 Process macro v.3.3으로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을 거쳐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에서 거부 민감성 또는 남성 성역할 갈등의 단순매개효과, 그리고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이중매개효과가 비판단 성향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분석하였다. 조절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부스트래핑 방식과 Johnson-Neyman 기법으로 검증하였다.


결 과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기술 통계 분석 결과, 본 연구의 변인들은 왜도의 절대값 3.0 이상, 첨도의 절대값 10 이상일 경우 정규분포 가정을 위반하게 된다는 Kline(2011)의 기준에 따라, 모두 단변량 수준에서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분석 결과,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민감성(r=.33, p<.01), 남성 성역할 갈등(r=.22, p<.01), 전위된 공격성(r=.33, p<.01)과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거부민감성은 남성 성역할 갈등(r=.45, p<.01), 전위된 공격성(r=.49,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남성 성역할 갈등은 전위된 공격성 증가와 유의하게 연합되었다(r=.63, p<.01). 한편, 비판단 성향은 거부 민감성(r=-.16, p<.01), 남성 성역할 갈등(r=-.24, p<.01), 전위된 공격성(r=-.22, p<.01)과 부적 상관이 있었지만,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는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다(r=-.06, p=.22).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이중매개효과 분석

Process macro(Hayes, 2017)의 model 6으로 분석한 결과,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전위된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B=.197, t=3.989, p<.01), 거부 민감성에 대한 직접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B=1.978, t=7.325, p<.001). 그러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남성 성역할 갈등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B=.108, t=1.711, p=.088). 거부 민감성이 남성 성역할 갈등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였다(B=.099, t=9.458, p<.001). 또한 전위된 공격성에 대한 거부 민감성(B=.050, t=5.547, p<.001), 남성 성역할 갈등(B=.468, t=12.641, p<.001)의 직접효과도 모두 유의하였다.

이어서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고자 부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이 때 부스트래핑을 위해 추출하는 표본 수를 10,000개로 설정하였으며(Shrout & Bolger, 2002),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결론 내린다(Preacher & Hayes, 2004).

분석 결과, 거부 민감성의 단순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면(95% CI, .050~.159), 남성 성역할 갈등의 단순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95% CI, -.003~.108). 마지막으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을 순차적으로 경유하여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로 이어지는 이중매개효과도 유의하였다(95% CI, .053~.139).

직접 효과

조건부 과정모형 분석

본 연구에서는 마음챙김 성향이 경험에 의해 체득된 자동적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에 기초하여(Djikic, Langer & Stapleton, 2008), 비판단 성향이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인한 직접적인 전위된 공격성 증가 뿐 아니라, 거부 민감성이나 남성 성역할 갈등 증가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에 Process macro(Hayes, 2017) model 85로 비판단 성향의 조건부 간접효과를 분석하였다.

부스트래핑을 통한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정 결과

그 결과,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거부 민감성의 관계에서 비판단 성향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B=-.127, t=-4.119, p<.001). 그러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남성 성역할 갈등 간의 관계(B=.033, t=.530, p=.596),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B=.054, t=1.100, p=.272)에서는 비판단 성향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림 2.

거부 민감성에 대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비판단 성향의 상호작용주. 비판단 성향 집단 ±1SD (±1.098) 기준으로 구분

이에 단순 기울기 분석을 통하여 거부 민감성에 대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비판단 성향의 상호작용 양상을 확인한 결과, 비판단 성향 저 집단(B=.2.935, t=8.175, p<.001)과 중 집단(B=1.697, t=6.316, p<.001)의 회귀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면, 비판단 성향 고 집단에서 회귀선은 유의하지 않았다(B=.460, t=1.038, p=.300).

비판단 성향의 조절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Johnson-Neyman 기법을 적용한 결과, 비판단 성향의 평균중심화 값이 .832보다 낮은 영역에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다. 비판단 성향이 .832보다 높은 영역(연구대상자의 21.35%가 이에 해당)에서는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비판단 성향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Muller, Judd 그리고 Yzerbyt(2005)에 따르면, 본 연구에서 독립변인인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종속변인인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에서 비판단 성향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는 조절된 매개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판단 성향의 수준에 따라 간접효과가 달라지는지 검증하고자 조절된 매개지수를 확인하였다. 조절된 매개지수는 조절된 매개효과의 통계적인 유의성을 공식적으로 검정하는 지표로(Hayes, 2015), 개별 경로에서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더라도 조절된 매개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면 조절된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부스트래핑 방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거부 민감성의 단순매개효과에 대한 비판단 성향의 조절된 매개지수는 -.057로 유의한 반면(95% CI, -.114~-.007), 남성 성역할 갈등의 단순 매개효과에 대한 조절된 매개지수는 .015로 유의하지 않았다(95% CI, -.051~.075). 거부 민감성 및 남성 성역할 갈등의 이중매개효과에 대한 비판단 성향의 조절된 매개지수도 -.048로 유의하였다(95% CI, -.089~-.006).

그리고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을 매개하여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는 비판단 성향 저 집단(95% CI, .067~.242)과 비판단 성향 중 집단(95% CI, .044~.137)에서만 유의하였다. 또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을 순차적으로 경유하여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 역시 비판단 성향 저 집단(95% CI, .064~.191)과 비판단 성향 중 집단(95% CI, .041~.112)에서만 유의하였다.


논 의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인한 전위된 공격성의 기제를 이해하기 위해,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를 비판단 성향이 조절하는지 확인하였다. Process macro 분석 결과, 먼저, 선행연구와 일치되게,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 증가를 예측하였다(남가희, 홍상황, 2015; 홍상황, 이경연, 2013). 이는 거부 민감성이 중요 타인들로부터 거절당하는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는 거부 민감성 모델로 설명되며(Levy et al., 2001), 또래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거부 민감성을 증대시키는 거절 경험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거부 민감성은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였다.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공격적 반응이 높을 뿐 아니라(Ayduk, 2008), 또 다른 거절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yduk, 2003). 따라서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대신 억제하며 이에 대해 반추하다가, 사소한 도발을 한 다른 사람에게 공격성을 대신 표출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신현경, 이승연, 2016; Bushman et al., 2005; Miller et al., 2003).

한편,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남성 성역할 갈등의 증가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괴롭힘을 당하는 경험은 남자로서 무력화되거나 남자로서의 가치감이 평가절하 되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O’Neil(2013)의 견해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남자 중학생의 성역할 갈등을 정적으로 예측했던 정세련 등(2019)의 연구와 불일치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거부 민감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더 이상 남성 성역할 갈등을 직접 설명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즉, 또래괴롭힘 피해가 그 자체로 남성성의 위협을 일으키는 사건이 아니라, 연속된 괴롭힘 피해 경험으로 인해 타인의 거부를 민감하게 지각하며 불안이나 분노 등 정서적 각성을 더 많이 경험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고 처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즉 남성 성역할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질 것에 대해 두려움을 겪게 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 성역할 갈등의 증가는 전위된 공격성의 증대와 연합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연구결과들과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정세련 등, 2019; 하문선, 김지현, 2013; Moore & Stuart, 2004). 즉, 남성 성역할 갈등과 전위된 공격성의 정적 관계는 손상된 통제력과 남성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Bosson & Vandello, 2011).

또한, 전위된 공격성은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에 의해 직접적으로 설명되었다. 이를 통해, 전위된 공격성은 도발한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것으로 인한 보복 위험이 적기에 피해자에게 있어 공격적 충동을 보다 수월하게 배출하는 통로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Archer et al., 2007). 이에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경험에 따른 전위된 공격성을 낮추는 개입이 고려될 필요가 있겠다.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을 거쳐 전위된 공격성의 증대와 연합되었고,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을 순차적으로 거쳐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를 설명하였다. 한편, 비판단 성향은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전위된 공격성 간의 직접 효과를 조절하지는 않았으나,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거부 민감성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였다. 즉, 비판단 성향이 강할 때,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을 예측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또래괴롭힘을 당했을 때 이를 기존의 도식이나 편견에 기초하여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는 자동적 경향이 강할 경우에 피해경험은 거부 민감성을 더 많이 야기하였다.

비판단 성향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부스트래핑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거부민감성의 단순매개효과와 거부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의 이중매개효과에서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비판단 성향이 평균 이하인 경우에만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은 거부민감성을 증가시키면서 전위된 공격성에 기여하였고, 마찬가지로 증가된 거부민감성이 남성 성역할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전위된 공격성을 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래괴롭힘 피해를 당한 남자 중학생이 전위된 공격성으로 대처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거부 민감성을 감소시키는 개입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언어나 행동 등 사회적 신호에 대해 자신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대안적인 해석을 찾도록 훈련하는 전략과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사회적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키는 개입이 유용할 수 있다(Watson & Nesdale, 2012). 또한,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의 화난 얼굴과 같은 혐오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거부적 신호에 대한 상상적인 노출부터 실제적인 노출을 아우른 치료적 개입은 거부 민감성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Lakatos, 2012).

한편, 거부 민감성은 남성 성역할 갈등을 자극하므로, 또래괴롭힘을 당한 남자 중학생을 대할 때에는 거부 민감성 증가에 따른 성역할 갈등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인지행동치료를 활용해 성역할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남자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성역할 압력을 완화할 수 있도록 또래, 교사, 가정의 성역할 고정관념도 점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위된 공격성이 분노나 적대감을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억제하다 엉뚱한 대상을 향해 표출하는 역기능적 정서조절의 결과일 수 있으므로(Selby, Anestis & Joiner, 2008),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적응적인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정서조절 전략을 학습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비판단 성향이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으로 인한 남자 중학생의 부적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비판단 성향이 충분히 강하여 또래괴롭힘 피해로 인한 거부 민감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는 전체 참여자의 약 21%에 불과하였다. 또래괴롭힘을 당하고도 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단 성향이 강한 경우, 또래괴롭힘 피해에 따른 거부 민감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이에 따른 남성 성역할 갈등이나 전위된 공격성의 증가를 막아주었다. 따라서 남자 중학생에 대하여 비판단 성향을 높여주는 개입을 통해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갖는 부적응적 결과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Lakatos(2012)가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의 거부 민감성 완화를 위해 제안하였던 자기 거리두기 관점(self-distanced perspective)은 비판단 성향을 증진시키는 개입으로 유용할 것이다. 자기 거리두기는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을 살펴보되, 이에 몰두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반추나 고통을 감소시키고 더 나은 적응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Kross, Ayduck & Mischel, 2005).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ACT) 또한 유용한데, 여기서 수용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과 같은 사적 사건(private event)의 형태나 빈도를 바꾸려 하지 않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Hayes, Pistorello & Levin, 2012). 수용전념치료는 생각이나 감정에 비판단적으로 접촉하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ayes, Luoma, Bond, Masuda & Lillis, 2006).

본 연구는 또래 관계의 특성 상 또래괴롭힘이 더 빈번할 수 있는 남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피해경험이 어떻게 전위된 공격성으로 변모될 수 있는지 그 구체적 기제를 밝혔다는 의의가 있다. 전위된 공격성이 약한 또래를 대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또래괴롭힘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Denson(2008)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위된 공격성을 또래괴롭힘 현상과 연관하여 다룬 경험적 연구는 미비하였다. 본 연구는 특히 거부 민감성과 남성 성역할 갈등의 매개효과를 밝혀 남자 중학생에 특화된 설명과 개입 방안을 제시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또한 본 연구는 마음챙김 성향의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는 비판단 성향(Baer et al., 2006)에 주목하며, 비판단 성향의 증진이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에서 자동적으로 파생될 수 있는 거부 민감성을 줄여서 결국 전위된 공격성의 다양한 경로를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차별성을 갖는다. 마음챙김 훈련은 또래괴롭힘 피해를 경험할 때나 피해를 다시금 예상하며 느끼는 감정적 동요에 대해 통제감을 유지하도록 돕고 자신의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비판단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돕기 때문에(Rosenthal, 2017), 또래괴롭힘 피해에 대해서도 마음챙김 훈련이 유용할 것으로 시사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효과를 경험적 연구를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개입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으로만 자료 수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반응편향 등 응답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교사나 또래와 같은 주변인 보고를 사용하여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횡단 연구의 특성상 변인들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인들의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특히, 가해-피해를 중복경험하는 경우, 가해 및 피해 경험에 대한 시간적 선후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연구를 활용하여 또래괴롭힘 피해에 따른 거부 민감성, 남성 성역할 갈등, 전위된 공격성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고, 피해를 경험한 남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판단 성향을 증가시키는 개입이 실질적으로 거부 민감성을 비롯한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감소시키는지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본 연구는 남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인 내적 특성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개인을 둘러싼 맥락의 영향 또한 또래괴롭힘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추후 학교, 학급, 소집단 수준의 연구가 함께 이루어짐으로써 집단 내 역동을 함께 다룰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자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와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않았다. 또래괴롭힘의 피해와 공격성 간의 관계는 여자 청소년에서도 유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Cooley & Fite, 2016), 후속 연구에서는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전위된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기제를 탐색하여 성별을 고려한 더 효과적 개입 방안에 대해 모색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정세련의 2020년도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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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거부 민감성에 대한 또래괴롭힘 피해경험과 비판단 성향의 상호작용주. 비판단 성향 집단 ±1SD (±1.098) 기준으로 구분

표 1.

거부민감성 문항 예시

선생님께서 갑자기 특별 수업을 한다고 하신다. 선생님께서는 “특별 수업을 위해 여섯 조로 나눠야 하는데, 같은 조가 되고 싶은 사람끼리 모이세요.”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이들이 나를 선택해주길 기다리면서, 혹시 아이들이 나를 같은 조원으로 뽑아주지 않을까봐...
나는 어떨까요?
A 걱정이 되거나 불안할까요?
B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까요?
C 아이들이 나를 조원으로 뽑아줄까요?

표 2.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1 2 3 4 5
*p<.05. **p<.01. ***p<.001.
주. VIC=또래괴롭힘 피해경험, RS=거부 민감성, GRC=남성 성역할 갈등, DA=전위된 공격성, NJ=비판단 성향.
1. VIC 1
2. RS .33** 1
3. GRC .22** .45** 1
4. DA .33** .49** .63** 1
5. NJ -.06 -.16** -.24** -.22** 1
왜도 1.76 1.77 .23 .73 -.17
(첨도) (2.95) (5.65) (-.30) (-.19) (-.05)
M 2.88 84.99 26.34 55.76 31.42
(SD) (3.88) (59.98) (8.63) (22.29) (8.76)

표 3.

직접 효과

경로 Β SE t 95% CI
lower upper
*p<.05. **p<.01. ***p<.001.
주. VIC=또래괴롭힘 피해경험, RS=거부 민감성, GRC=남성 성역할 갈등, DA=전위된 공격성, NJ=비판단 성향.
VIC RS 1.978*** .270 7.325 1.447 2.508
RS의 설명량 R2=.108, F(1, 443)=53.655***
VIC GRC .108 .063 1.711 -.016 .232
RS GRC .099*** .011 9.458 .079 .120
GRC의 설명량 R2=.207, F(2, 442)=57.746***
VIC DA .197** .049 3.989 .100 .294
RS DA .050*** .009 5.547 .0321 .067
GRC DA .468*** .037 12.641 .396 .541
DA의 설명량 R2=.468, F(3, 441)=129.036***

표 4.

부스트래핑을 통한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정 결과

경로 Β SE 95% CI
lower upper
주. VIC=또래괴롭힘 피해경험, RS=거부 민감성, GRC=남성 성역할 갈등, DA=전위된 공격성, NJ=비판단 성향.
VIC RS DA .098 .028 .050 .159
VIC GRC DA .051 .029 -.003 .108
VIC RS → GRC DA .092 .022 .053 .139
총간접효과 .241 .048 .153 .344

표 5.

비판단 성향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매개효과 비판단 성향의 조절된 매개지수 SE 95% CI
lower upper
주. VIC=또래괴롭힘 피해경험, RS=거부 민감성, GRC=남성 성역할 갈등, DA=전위된 공격성, NJ=비판단 성향.
VIC → RS → DA -.057 .028 -.114 -.007
VIC → GRC → DA .015 .032 -.051 .075
VIC → RS → GRC → DA -.048 .021 -.089 -.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