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Issue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 Vol. 33 , No. 1

[ Original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 Vol. 33, No. 1, pp.53-64
Abbreviation: KJDP
ISSN: 1229-0718 (Print) 2671-654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15 Mar 2020
Received 15 Jan 2020 Revised 22 Feb 2020 Accepted 27 Feb 2020
DOI: https://doi.org/10.35574/KJDP.2020.3.33.1.53

한국 아동의 선택적 신뢰 발달: 5세 아동이 4세와 달리 정보제공자의 연령을 정확도보다 중시할 때
범지민1 ; 최영은2
1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생
2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Informant’s Age can Trump Accuracy in Selective Trust in Korean 5-year-olds but not in 4-year-olds
Jimin Beom1 ; Youngon Choi2
1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Graduate Student
2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최영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E-mail: yochoi@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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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보제공자가 과거에 얼마나 정확하게 정보를 제시했는지는 선택적인 신뢰의 판단에서 성인과 아동 모두가 고려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한국과 미국의 만 3-5세 아동들은 성인이더라도 과거 정확도가 0%이면 과거 정확도가 100%인 또래 아동을 더 신뢰한다. 본 연구에서는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도가 덜 극단적인 비교 상황(25%대 75%)에서 한국의 만 4-5세가 상대적으로 정확한 또래 아동(4번 중 3번 물체 명칭을 정확히 말함)과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성인(4번 중 1번만 물체 명칭을 정확히 말함) 중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 검토하였다. 실험 결과, 4세 아동은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비교적 정확한 또래 정보제공자를 성인보다 신뢰하였다. 반면에 5세 아동은 또래 아동보다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성인 정보제공자를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관련한 첫 단계 연구 결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한국 아동이 성장 과정에서 연장자를 존중하는 문화에 노출되어 신뢰성 판단에서 정보제공자의 연령을 중시하기 시작할 가능성을 고려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영향은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도의 대비가 확률적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관찰될 수 있는 경향성일 가능성도 시사한다.

Abstract

An informant’s history of past accuracy is an important factor that is considered in selective trust in children as well as adults. Three- to five-year-olds select a peer as a reliable source of information if they were 100% accurate in the past and reject an adult if they were 0% accurate in the past. This pattern was observed in both American and Korean children. The present study examined how Korean 4 and 5-year-olds weigh the informant’s age in their selective trust under a circumstance where the informants’ accuracy was contrasted relatively less extremely: 75% versus 25%. In particular, we presented an adult informant who named objects accurately 1 out of 4 times (25%) and a child peer informant who labeled objects accurately 3 out of 4 times (75%) to 4- to 5-year-olds, and observed which informant they chose as a reliable source for a novel object’s label. While 4-year-olds still chose the relatively more accurate peer informant, 5-year-olds selected the relatively less accurate adult informant over the more accurate peer informant, showing that the older children gave greater weight to the informant’s age than the informant’s past accuracy. Further corroboration would be necessary, but the current results appear linked to the possibility that sociocultural factors in Korean culture, such as respecting older people and viewing older people as more wise and experienced than younger people, begin to influence Korean 5-year-olds in their selective trust.


Keywords: selective trust, past accuracy, probability comparison, age, development, cultural influence
키워드: 선택적 신뢰, 과거 정확도, 확률 비교, 연령, 발달, 문화적 영향

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의 학습은 직접 경험을 통하기도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타인이나 책과 미디어 등의 매체를 통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타인이나 매체에서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게 될 때 정보의 출처가 믿을만한지 또 정확한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적절한 정보의 취사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최영은, 2016; 정소미와 최영은, 2018). 이와 같이 주어진 정보 중 믿을만하고 확실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능력을 선택적 신뢰(selective trust; Clément et al., 2004)라고 한다.

선택적 신뢰의 발달에 있어 아동은 정보의 원천이 되는 정보제공자의 다양한 속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친숙함은 이러한 요인 중 하나로 만 3~4세 아동은 낯선 유치원 선생님보다 자신을 가르치던 유치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물체의 명칭을 더 신뢰한다(Corriveau & Harris, 2009a).

이와 유사하게 언어나 인종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동일 소속 집단(혹은 내집단)의 구성원인지도 아동의 선택적 신뢰에 영향을 끼친다(Corriveau et al., 2013; Elashi & Mills, 2014; Kinzler et al., 2011). 예컨대, 아동은 자신과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신뢰하거나(Corriveau et al., 2013) 같은 언어 사용자 중에서도 외국어 억양을 쓰는 사람보다 모국어 억양을 쓰는 사람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Kinzler et al., 2011).

정보제공자의 연령도 선택적 신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3~4세 아동은 다른 아동들보다 성인이 일반적으로 더 풍부하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Taylor et al., 1991). Jaswal과 Neely(2006)는 만 3~4세 아동이 또래와 성인 중 정보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래보다 성인을 보다 믿을만한 정보제공자로 선택함을 보여주었다. 흥미로운 것은 정보제공자의 연령과 같은 속성이 과거 정보제공자가 얼마나 정확했던 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과거 정확성의 요인과 상충될 때 아동의 선택적 신뢰 양상이다.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성은 생후 8개월이라는 이른 시기부터(Tummeltshammer et al., 2014) 선택적 신뢰에 활용되는 단서이다.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성은 대체로 물체의 명칭을 정확하게 제시하였는가(혹은 물체가 나타날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였는가)의 제시를 통해 아동에게 전달된다(Corriveau & Harris, 2009b; Koenig et al., 2004; Tummeltshammer et al., 2014). 예를 들면, 아동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물체들에 대해 두 명의 정보제공자 중 한 명은 틀린 명칭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예, 자동차를 보고 ‘연필’이라고 함), 다른 한 명은 물건들의 이름을 계속 맞추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후에 아동이 처음 보는 낯선 물체를 보여주고 앞서 나온 두 정보제공자가 물체를 각자 다르게 명명하였을 때, 아동은 과거에 물체 이름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제시한 정보제공자가 제시한 이름을 물체의 명칭으로 선택한다(Corriveau & Harris, 2009b; Koenig et al., 2004). 이러한 과거 정확도에 기반한 선택적 신뢰의 경향성은 일주일 뒤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Corriveau & Harris, 2009b), 24개월의 유아들에 의해서도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Koenig & Woodward, 2010).

그렇다면 정보제공자의 연령과 정확도가 교차되었을 때 아동은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까? Jaswal과 Neely(2006)의 보고에 따르면 만 3~4세는 정확한 또래 아동과 부정확한 성인이 대비되는 상황에서 연령이 높은 성인보다는 과거 정확했던 또래를 더 신뢰한다. 정보제공자의 정확성이 연령보다 더 중요하게 활용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의 연구에서는 네 번의 관찰 시행을 통해 또래 아동은 친숙한 물체의 명칭을 항상 정확하게 말하였고(100%의 정확도), 성인은 항상 틀리게 말하여(0%의 정확도) 정확도가 명확히 대비되도록 제시하였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낯선 물체를 제시하고 또래 아동과 성인이 각각 다른 명칭을 말하였을 때 두 명칭 중 누구의 명칭을 더 수용하는지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선택에서 아동들은 부정확한 성인이 제시한 명칭보다 정확한 또래 아동의 명칭을 더 믿고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아동의 선택적 신뢰에서는 연령과 같은 속성보다 과거 정확도가 더 중시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연배가 높은 대상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경향성은 문화권에 따라 다르다. Jaswal과 Neely(2006)의 연구에 참여한 아동들은 미국 문화권에서 성장하는 아이들로 상대적으로 연장자를 우선시하거나 존중하는 문화적 영향이 적기 때문에 연령과 같은 속성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과거 정확도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관찰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에 비해 한국은 유교적 문화의 전통이 남아있어 미국에 비교해 연령에 관한 태도가 더 수직적이다(Triandis, 1972, 1989; Triandis, McCusker, & Hui, 1990; Yum, 1987, 1988).

나아가 한국 아동들은 존댓말을 통해 사회적 위계질서를 배우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대를 하도록 배우는데 존댓말의 습득은 만 5세경부터 주로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박진이, 김민진, 2010). 뿐만 아니라 아동을 교육 시킬 때, 부모 및 선생님들은 긍정적인 행동에는 나이가 더 많은 호칭을 붙이고, 부정적인 행동은 나이가 더 어린 호칭을 붙여 가르친다고 한다(안준희, 2016). 예를 들면, 청소를 잘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아가반’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청소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는 ‘형님반’이라는 호칭을 붙여 청소 행동을 촉진한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적 태도와 언어 및 사회적 규범의 교육은 아동의 선택적 신뢰의 발달에 미국과 다르게 영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정소미와 최영은(2017)은 이러한 가능성을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검토하였다. 이들은 실험 상황과 절차를 Jaswal과 Neely(2006)의 연구와 같게 하고 정보제공자의 연령과 정확도의 상대적 영향을 한국에서 성장하는 만 3, 4, 그리고 5세를 대상으로 하여 검토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만 4세와 5세 아동은 미국 아동과 같은 양상을 보였는데, 부정확한 성인보다는 정확한 또래를 정보제공자로 선택하여 연령보다는 정확성을 우선시하였다.

그렇다면 선택적 신뢰의 발달에서는 문화적 영향보다는 보편적으로 정확도가 연령보다 더 중시된다고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로 한국 4세와 5세 아동이 정보제공자를 고를 때 연령보다 정확도를 무조건 우선시한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흥미롭게도 정소미와 최영은(2017)에서 만 3세의 아동은 연령이라는 속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두 연구에서 모두 정보제공자의 정확도는 매우 극명하게 대비되어 100%와 0%로 제시되었다. 따라서 정보제공자의 연령은 정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대조적이고 결정적일 수 있었다. 또한 연령에 따른 존중과 같은 문화적 요인은 과거 정확도의 대비가 덜 명확한 상황에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보제공자를 선택할 때, 정확성이라는 속성은 미래 정확도에 직접 영향을 주고, 보다 명시적인 판단 기준으로 쓰인다. 반면에 연령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도의 차이가 명백한 상황에서는 연령이라는 요인이 지닌 영향을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도가 차이가 나지만 확률적 비교에서 극단적이지 않을 경우에도 연령에 비해 정확도가 더 중요하게 활용되는지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과거의 정확도는 상대적 확률 비교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Pasquini와 동료들(2007)은 정보제공자 두 명의 정확도를 상대적 대비 쌍의 조건들로 제시하였다. 가장 대비가 컸던 0%대 100%, 대비가 비교적 명확한 0%대 75%, 25%대 100%, 그리고 대비가 상대적으로 덜 분명한 25%대 75%의 네 가지 확률 조건이었다. 이들 연구에 참여한 미국의 만 3세 아동은 두 명 중 한 명의 정보제공자가 100%인 조건에서만 선택적 신뢰를 보여 한 번의 실수라도 보이면 신뢰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 4세 아동은 3세 아동과 다르게 정확도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상황만이 아니라 25%대 75%와 같이 확률적 차이에 따라 대비되는 모든 비교 상황들에서도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정보제공자를 고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 명이 물체의 명칭을 네 번 중 한 번 정확하게 제시하고(25% 정확도), 다른 한 명은 네 번 중 세 번 정확하게 제시하면(75%의 정확도), 75% 정확한 정보제공자를 보다 신뢰하였다. 즉, 만 4세 이상의 아이들은 100%대 0%나 75%대 0%의 명확한 정확도 대비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비율인 75%대 25%로 정확도의 차이도 비교하여 더 정확한 정보제공자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Ronfard와 Lane(2018)에 따르면 만 4세 이상의 아이들은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보가 고정된 확률로 제시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경우에도 확률적 정확도를 연속적으로 고려하여 선택적 신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성은 4세에서 7세 사이에 점차 성숙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지금껏 상대적 정확도의 확률 비교 상황에서 연령 요인을 교차하였을 때 연령에 따른 아동들의 선택적 신뢰 양상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Pasquini와 동료들(2007)이 제시했던 상대적으로 대비가 덜 명확한 75%대 25%의 정확도 확률 비교 상황을 정보제공자의 연령과 교차하여 한국의 만 4, 5세 아동에게 제시하고, 상대적 정확도가 정보제공자의 연령과 상충될 때 어떤 정보제공자를 더 신뢰하는 양상을 보일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나이 많은 어른이 25%의 정확도를 보이고, 또래 아동이 75%의 정확도를 보이면 두 정보제공자 중 누구를 보다 신뢰하는 선택을 하는지를 실험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미국의 선행연구와 더불어 정소미와 최영은(2017)에서 주요 대상으로 하였던 연령이 만 4, 5세였고, 상대적 정확도의 확률을 바르게 탐지하고 추적하여 비교하기 시작하는 연령이 만 4세로 보고되었으므로(Pasquini et al., 2007; Ronfard & Lane, 2018) 본 연구에서도 만 4세와 5세를 우선 살펴보기로 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할 수 있다.

연구 문제. 한국의 문화에서 성장하는 만 4세와 5세 아동은 정확도가 25%인 성인 정보제공자와 75%인 또래 정보제공자 중 어떤 정보제공자를 신뢰할 것인가?


방 법
연구대상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만 4세와 만 5세 아동 78명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추가로 실험에 집중하지 못한 아동 1명은 실험에 참여하였으나 최종 분석에서 제외되어 77명만 분석에 포함되었다. 분석에 포함된 아동 참가자는 만 4세 아동 29명(남아 16명, M = 52.3개월, SD = 3.2 개월), 만 5세 아동 48명(남아 27명, M = 65.6개월, SD = 3.4개월)이었다. 아동의 연구 참여는 부모의 서면 동의와 아동의 구두 동의를 확인한 후 진행되었다.

연구절차

실험은 Jaswal과 Neely(2006)정소미와 최영은(2017)의 연구 절차와 동일하게 관찰 단계와 검사 단계로 이루어졌다. 다만 관찰 단계에서 정보제공자들의 상대적 정확도는 Pasquini 등(2007)의 연구를 참고하였다.

실험 자극은 사진을 이용하여 구성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 화면으로 제시하였다. 실험에는 두 명의 정보제공자가 등장하였다. 한 사람은 성인 여성(40세 정도)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또래 아동(만 4세 여아)이었다. 두 정보제공자의 사진은 저작권이 없는 인물 사진이거나 상대방의 동의를 받고 사진을 찍은 것이었고, 사용 시에는 배경을 삭제한 뒤 옷차림에서 나타나는 효과(McDonald & Ma, 2015)를 방지하기 위해 옷을 동일한 색으로 바꾸었다. 실험자는 이렇게 구성된 정보제공자들의 사진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보여주며, 성인을 “엄마, 아빠와 나이가 비슷한 어른이야.”라고 소개를 했고 또래 아동은 “너와 나이가 똑같은 친구야.”라고 소개하였다. 소개 후 아동의 편의를 위해 성인 정보제공자를 ‘아주머니’라고 부르도록 하였고, 또래 정보제공자는 ‘친구’라고 부르도록 하였다. 각 인물을 소개한 후에는 관찰 단계를 시작하였다.

관찰 단계에서는 아동들이 이미 친숙하여 이름을 잘 알고 있는 물체 네 개(자동차, 컵, 시계, 신발)를 자극으로 사용하였고, 검사 단계에서는 아동에게 낯설어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물체 한 가지가 자극으로 사용되었다(그림 1 참조). 모든 물체는 실물의 사진으로 제시하였다.


그림 1.  
관찰단계와 검사단계의 도식

실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조용한 방, 방문한 가정의 방, 혹은 실험실에서 진행하였다. 아동은 실험자의 옆에 앉아서 화면을 바라보도록 하였다. 실험 과정은 ‘물건 이름 맞추기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하였다. 실험자는 ‘물건 이름 맞추기 게임’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너무 어려우니 아동이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도와주겠다고 대답했을 경우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을 완료한 후 아동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티커를 주었다.

관찰 단계

관찰 단계에서는 두 정보제공자의 상대적 정확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면에 네 개의 물체 중 하나의 사진과 정보제공자가 나타나 대상 물체를 명명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그림 1 참조). 이와 같은 장면을 각 정보제공자 당 4회 보여주었는데, 이 중 성인은 4번 중 1번만 정확하게 말하였고 또래 아동은 3번을 정확하게 말하였다. 한 물체를 두 명의 정보제공자가 명명하는 것을 순서대로 보여준 후, 실험자는 아동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였다. 첫 번째는 아동이 각 정보제공자가 제공한 명칭을 올바르게 들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었다. 이를 위해 실험자는 아동에게 이 물건을 보고 아주머니는 무엇이라 말했는지, 친구는 무엇이라 말했는지 물어보았다. 아동이 대답을 어려워하면 두 장면을 다시 보여주고 바르게 이해했는지 다시 확인하였다.

제시 순서는 역균형화하여 절반의 참여자는 첫 번째와 세 번째 시행에서 성인이 명명하는 것을 먼저 보았고 두 번째와 네 번째 시행에서는 또래가 명명하는 것을 먼저 보았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이와 반대되는 순서로 정보제공자의 명명을 보도록 하였다. 제시된 물체의 순서는 모든 참가자에서 같았다.

검사 단계

검사 단계에서는 아동에게 친숙하지 않은 물건 한 가지를 보여주었다. 먼저 물건의 사진을 제시한 다음, 아동에게 이 물건을 본 적 있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지 물어보았다. 아동이 물건의 이름을 모른다고 답하면 실험자는 “전에 나왔던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준다고 하네. 이 물건이 뭔지 한 번 물어볼까?”라고 하며 각 정보제공자들이 제시하는 명칭을 차례대로 들려주었다. 아동이 이름을 안다고 한 경우에는 실험자는 모르겠으니 함께 물건의 이름을 알아보자고 한 다음에 들려주었다. 두 정보제공자는 낯선 물체를 각기 다르게 명명하였다. 한 정보제공자는 ‘도파’라고 명명했고, 다른 정보제공자는 ‘모디’라고 하였다. 정보제공자와 물체 명칭도 역균형화하여 절반에서는 성인이 ‘도파’(아동은 ‘모디’)를 나머지는 ‘모디’(아동은 ‘도파’)를 제시하는 것을 보도록 하였다.

물체의 명명 장면을 다 본 후에 실험자는 성인이 어떤 명칭을 제시했는지, 또래는 어떤 명칭을 제시했는지 다시 차례대로 말해주고, 아동에게 물건의 이름이 둘 중에 무엇일지 물어보았다. 실험자는 아동의 대답에 중립적이지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실험자는 아동이 어떤 정보제공자의 이름을 선택하는지 기록하였다. 실험은 총 5분 정도 소요되었다.


결 과

선택지로는 또래 정보제공자 혹은 성인 정보제공자 두 가지가 가능하여 우연 수준(50%)에 대비하여 이항 검정(Binominal Test)을 실시하였다. 각 연령 집단별로 이항 검정을 실시한 결과, 만 4세 아동 집단은 29명 중 22명이 또래 정보제공자의 명칭을 성인이 제시한 명칭보다 선택하여 유의하게 또래 정보제공자를 신뢰한 것으로 나타났다(75.9%, p = .004). 이와 반대로 만 5세 아동들은 48명 중 18명만이 또래를 선택하였고, 30명이 상대적으로 부정확했던 성인이 제시한 명칭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선택 비율은 유의도에 근접하게 우연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2.5%, p = .056).

두 연령 집단에서의 선택 비율 차이를 동시에 비교하기 위하여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도 실시하였다(표 1 참조). 분석 결과, 또래나 성인을 선택한 비율은 두 연령 집단에서 유의하게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x2(df=1) = 9.177, p = .002). 정소미와 최영은(2018)에서는 성별에 따라서도 선택적 신뢰 양상이 다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성별이 영향을 끼쳤는지도 살펴보았으나 성별에 따른 비율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표 1. 
각 연령 집단에서 또래와 성인 정보제공자를 선택한 아동의 수와 백분율
연령 집단
4세 5세
여아 남아 여아 남아
선택 아동 수 (%) 또래 22 (75.8%) 18 (37.5%)
12 (75%) 10 (76.9%) 10 (37%) 8 (38.1%)
성인 7 (25.2%) 30 (63.5%)
4 (25%) 3 (23.1%) 17 (63%) 13 (61.9%)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선택적 신뢰 상황에서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도의 대비가 100%대 0%와 같이 극명하지 않은 75%대 25%의 상대적 확률 차이 조건에서 한국의 만 4, 5세 아동들이 정보제공자의 정확도와 연령을 어떻게 고려하여 정보제공자를 선택하는지를 실험적으로 검토하였다.

실험 결과, 아동 연령 집단에 따라 정보제공자를 선택하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만 4세 아동은 정보제공자의 정확도의 확률 차이에 근거하여 정확도가 75%인 또래 정보제공자를 정확도가 25%인 성인 정보제공자보다 더 많이 선택하였던 데 비하여, 만 5세는 정확도가 비교적 떨어지더라도 또래보다 성인 정보제공자를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령에 따른 선택 패턴의 차이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이 0% 정확하고, 또래가 100% 정확할 때 또래를 보다 신뢰하는 정보제공자로 선택하였던 만 4, 5세의 선행연구 결과(정소미, 최영은, 2017)와 다른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만 4세의 아동은 여전히 연령보다는 정보제공자의 과거 정확도에 근거하여 정보원을 선택하였는데, 이와 달리 만 5세 아동은 같은 상황에서 정보제공자의 연령 속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정확도의 확률 차이보다 연령에 근거하는 선택적 신뢰의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4세 아동과 달리 5세 아동이 상대적 정확도의 확률 차이 비교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Pasquini 등(2007)에서 이미 보여준 바와 같이 이 무렵의 아동은 75%대 25%의 상대적 정확도를 비교, 판단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Ronfard와 Lane(2018)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가변적으로 정확도의 확률이 변하는 것에 대한 판단력도 성숙된다. 따라서 만 5세가 어린 4세에 비하여 정보제공자의 정확도 확률 비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Elashi와 Mills(2014)의 연구에서도 3~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내집단이면서 과거에 정확하지 않았던 정보제공자와 외집단에 속하면서 과거에 정확했던 정보제공자를 제시하였을 때 나이가 어릴 수록 정확도보다는 내/외집단과 같은 편향성에 영향을 받았지만 아동의 나이가 많을수록 사회적 편향성보다는 정확도를 근거로 선택적 판단을 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이는 정보제공자의 과거의 정확도에 대한 판단은 아동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더 성숙되고 있음을 지지하는 또 다른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 연구에서 만 5세는 어떠한 이유에서 4세와 달리 확률적 정확도보다 정보제공자의 연령에 근거한 판단 경향을 보인 것일까? 이러한 연령 차이의 결과는 우선 문화적 노출 정도에 따른 차이에 기인할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한다. 만 4세에 비하여 사회적 경험이 조금 더 많은 5세 아동들은 모국어 습득에서도 상대의 연령이나 지위에 따라 평어가 아니라 존댓말이 사용됨을 인식하고 바르게 사용하기 시작하는 연령이기도 하다(박진이, 김민진, 2010). 따라서 4세 아동에 비해 한국 문화의 고유한 측면을 좀 더 학습하고 내재화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사회문화적인 요인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영향을 더 받기 때문이다(Bar-Tal, 1996; Brown & Bigler, 2005). 예컨대, 성별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만 5세에서 7세 사이에 인식되기 시작한다고 하며(Brown & Bigler, 2004), 5-7세 집단이 2-4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전반적인 사회적 편견을 습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Raabe & Beelmann, 2011).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연령에 대한 태도 또한 4세가 아닌 5세에서 좀 더 습득되었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성별, 지위, 나이라는 요인을 비교하여 연구한 정소미와 최영은(2018)의 연구 결과와도 상응한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4세 아동은 정보제공자의 성별, 지위, 나이에 따라 더 많이 알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서 큰 편향을 보이지 않았던 반면 5세 아동은 더 많이 알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지위나 나이에 따라 편향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4세에 비해 5세가 선택적 신뢰에서 문화적 영향을 더 받고 있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소미와 최영은(2017)의 결과에 따르면 만 5세도 정보제공자의 정확도가 100%대 0%로 보다 극명하게 대비될 때는 연령보다 정확도에 근거하여 정보원을 선택하였다. 따라서 연령에 따라 상대를 보다 경험 있고 지식 있는 출처로 고려하는 경향성은 상대적으로 정확도의 대비가 덜 극단적일 때에 작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도 사회문화적 경험이 어느 정도 축적된 만 5세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비록 본 연구에서의 정확도 대비가 선행연구에 비해 덜 극단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5%밖에 정확하지 않았던 성인을 75%나 정확했던 또래 아동보다 더 신뢰하는 출처로 선택한 5세의 반응은 매우 놀라운 것이기도 하다. 사회적 편견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시기가(Brown & Bigler, 2004) 되면 이처럼 과거의 정확도와 같은 보다 객관적인 증거에 비해 연령과 같은 상대적이고 모호하면서 사회적인 요인에 더 의존하여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음도 동시에 시사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유교적인 성향이 많이 남아있는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높이고 성인을 존중하며, 나이가 곧 지위와도 직결되는 문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문화적인 요소들이 5세 아동의 선택적 신뢰에 영향을 주어 정확성이 떨어지더라도 연령이 많은 성인이 제시하는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이 출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나아가 선택적 신뢰 같은 아동의 사회 인지적 능력에 문화적 요인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검증의 과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비록 Pasquini와 동료들(2007)의 연구에서 미국 만 4세가 확률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본 연구에서처럼 정보제공자의 연령 속성과 교차하여 제시하였을 때의 아동 반응은 아직 직접 검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후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와 달리 연령에 따른 존중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북미 등에서 본 연구와 유사한 조건에서의 아동의 선택적 신뢰가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Pasquini 등(2007)의 연구에서 제시한 다른 유형의 정확도 대비 조건들에 대해서는 비교 자료가 더 필요하다. 예컨대, 75%대 25%의 확률보다 조금 더 명확하게 대비되지만 100%대 0%보다는 덜 명확한 경우(예; 100% 대 25%, 75% 대 0%)에 정보제공자의 연령이라는 속성은 어느 정도로 만 5세의 선택적 신뢰에서 작용할지 검증해보아야 할 것이다.

더 중요하게 남은 검증 과제는 5세 이상의 아동이나 성인에서의 선택적 신뢰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문화적 요인이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축적된 경험을 통해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6세와 7세 아동의 경우에는 이러한 고려가 어떠한 양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남은 과제일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선택적 신뢰에서 정보제공자의 연령이 한국에서 성장하는 만 4, 5세에서 작용하는 정도를 고려해 본 첫 단계의 연구로서 문화적 영향의 가능성의 단초를 제시하고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좀 더 문화적 영향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앞에 제시한 바와 같이 다른 연령 집단의 아동을 검증하는 것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정확도의 확률 대비 조건에서의 실험 및 타 문화권에서 성장하는 아동과의 직접적 비교가 필요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9년 한국발달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한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임.

이 논문은 2019년도 중앙대학교 연구 장학기금 지원에 의한 것임.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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