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Board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 Vol. 33 , No. 4

[ Original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 Vol. 33, No. 4, pp.1-18
Abbreviation: KJDP
ISSN: 1229-0718 (Print) 2671-654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15 Dec 2020
Received 09 Oct 2020 Revised 15 Nov 2020 Accepted 24 Nov 2020
DOI: https://doi.org/10.35574/KJDP.2020.12.33.4.1

청소년의 사회적 지배 목표가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 친구 관계의 질의 조절 효과
신희영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

Adolescents’ Social Dominance Goals and Social Adjustment Behavior: The Moderating Role of Friendship Quality
Huiyoung Shin
Department of Psychology, Jeonbuk University/ Associate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신희영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사회과학대학 610호 E-MAIL: shinhy@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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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친밀, 인기, 지배)와 친구 관계의 질(긍정적, 부정적)이 적응 행동(신체적 및 관계적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친사회적 행동, 고립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주 효과를 탐색하고,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목표와 적응 행동 간의 관계에 미치는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친밀의 사회적 목표는 관계적 공격성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한 반면, 지배의 사회적 목표는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고립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신체적 공격성과 고립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한 반면,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공격성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의 질은 지배의 사회적 목표와 사회적 적응 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Abstract

The current study examined the main and moderating effects of adolescents’ social goals and friendship quality on social adjustment behavior. Social goals (i.e., intimacy, popularity, and dominance) and friendship quality (i.e., positive and negative) were assessed in a sample of fifth and sixth graders and used to predict their social adjustment behavior (i.e., physical and relational aggression, bullying, prosocial behavior, and isola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intimacy goals negatively predicted relational aggression and bullying. Social dominance goals positively predicted aggression, bullying, and isolation, and negatively predicted prosocial behavior. In addition, positive friendship quality negatively predicted physical aggression and isolation, whereas negative friendship quality positively predicted aggression and bullying. Results also found evidence of moderating effects, such that positive friendship quality mitigated the level of physical aggression for youth who had high social dominance goals. These finding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social goals in tandem with their friendship quality to better understand adolescents’ social adjustment behavior.


Keywords: Adolescence, Social Goals, Friendship Quality, Social Adjustment Behavior
키워드: 청소년, 사회적 목표, 친구 관계의 질, 사회적 적응 행동

사회적 목표(social goals)는 개인이 사회적 상황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인지적으로 반영한 것(cognitive representations)으로, 개인의 행동에 방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Ames, 1992; Elliot, 1999). 사회-인지적 관점에서, 목표(goals)란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개인은 주어진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즉, 목표)를 바탕으로 행동 전략을 생성하고 평가하며 선택하기 때문이다(Crick & Dodge, 1994). Renshaw와 Asher(1983)의 연구를 시작으로 최근 수십 년 간 사회적 목표에 대한 연구는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학자들은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가 그들의 행동과 적응 및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해왔다(Chung & Asher, 1996; Jarvinan & Nicholls, 1996; Ojanen, Gronroos, & Salmivalli, 2005; Rose & Asher, 1999; Wentzel, 2001). 예컨대, 힘과 영향력(agency, power, or dominance)을 추구하는가 또는 친밀한 관계(communion, intimacy, or affection)를 지향하는가는 명확히 구별되는 사회적 목표로, 사회적 관계에서 개인이 보이는 행동과 중요한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었다(Ojanen & Findley-Van Nostrand, 2014).

그동안 다양한 사회적 목표와 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검증은 폭넓게 이루어져왔으나, 사회적 목표와 행동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변인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특히,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가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그들이 유지하는 사회적 관계의 질(relationship quality)에 의해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청소년기가 또래와의 관계에 특히 민감한 시기이고(Dishion, Piehler & Myers, 2008), 청소년들이 또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그들의 가치 태도와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Newcomb & Bagwell, 1995; Shin & Ryan, 2014b), 친구들과의 관계의 특성은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적응 행동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친구 관계의 질(friendship quality)에 초점을 맞추어,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그들의 적응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적 목표와 적응 행동

McClelland(1985)는 Human Motivation이라는 그의 책에서 개인의 행동에 활력을 주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기 시스템으로 관계(affiliation), 성취(achievement), 영향력(power)을 제안하였다. 관계의 동기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개인적인 생각과 따뜻한 감정을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한다. 반면, 성취의 동기는 무언가를 더 잘하고 발전하며 성공하려는 열망과 관련이 있고, 영향력의 동기는 타인에게 힘과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욕구와 관련이 있다. 인간의 동기를 설명하는 다른 학자들도 개인의 영향력에 대한 동기에 주목하며 친밀한 대인 관계를 지향하는 동기와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Buhrmester(1996)는 사회적인 동기가 크게 권력과 힘(power, agency)을 얻기 위한 동기와 친밀감과 소속감(affiliation, intimacy)을 추구하는 동기로 구분된다고 주장하였고, Locke(2003)는 사회적 목표로 사랑과 친밀감을 추구하는 애정의 목표(affection goals)와 영향력과 지위를 추구하는 지위의 목표(status goals)에 관심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적 동기와 목표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영향력(agency)과 관계(communality)의 두 축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Jarvinen과 Nicholls(1996)는 지배, 인기, 친밀의 목표를 탐색하였고, Chung과 Asher(1996)는 지배와 관계의 목표를 살펴보았으며, Ojanen과 연구자들(2005)은 지배와 친밀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청소년의 다양한 행동과의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선행 연구들은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목표가 주어진 상황에서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 전략과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회 정보 처리 이론(Crick & Dodge, 1994)의 전제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청소년이 지배의 목표를 추구할 경우, 그들은 갈등과 충돌이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적대적이고 강압적인 행동 전략과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보이고, 이는 또래들 사이에서 거부되거나 낮은 선호도로 이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청소년이 관계의 목표를 추구할 경우, 그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고 또래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특성을 보였다(신희영, 2019b; 이승연, 2011; Ojanen, Gronroos, & Salmivalli, 2005; Ojanen & Fineley-VanNostrand, 2014). 지배와 친밀의 사회적 목표와 또래 괴롭힘의 관계를 살펴본 Caravita와 Cillessen(2011)의 연구도 친밀의 목표는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반면, 지배의 목표는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한다고 확인하였다. 종합하면, 다양한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행 연구 결과들은 지배와 영향력을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는 높은 공격성과 배타적인 행동으로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방해하는 반면, 관계와 친밀을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는 긍정적인 상호 작용(예: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한다고 설명한다. 본 연구에서는 지배의 사회적 목표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선행 연구(Cillessen & Rose, 2005; Kiefer & Ryan, 2008)를 반영하여, 지배의 목표에 초점을 두어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청소년이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를 보다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 Jarvinen과 Nicholls(1996)가 함께 검증했던 친밀과 인기의 목표를 같이 포함하여 탐색하고자 한다. 아동이 초기 청소년기에 진입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와 또래 사이에서의 사회적 지위(peer social status)에 매우 민감해지는 점을 고려할 때(신희영, 2020a; Cillessen & van den Berg, 2012), 친밀과 인기의 사회적 목표 역시 청소년의 행동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세 가지 사회적 목표(지배, 친밀, 인기)가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과 어떠한 발달적 관계를 보이는지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는 초기 청소년기의 사회적 인지(즉, 사회적 목표)와 행동 발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 관계의 질과 적응 행동

친구 관계(friendships)는 상호적이고, 친밀하며, 자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에게 소속감과 사회적 지지를 느끼게 한다(Berndt, 2002; Shin & Ryan, 2014b). 많은 연구들은 친구 관계가 청소년의 발달에 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친한 친구가 있는 청소년들은 학교 만족도가 높으며 또래와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Ladd, 1990; Wentzel, Barry, & Caldwell, 2004), 친한 친구가 없는 청소년들은 높은 수준의 불안과 외로움을 느낀다(Rubin, Bukowski, & Bowker, 2014). 친한 친구는 청소년에게 유대감과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하고, 정서적 및 도구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이는 개인의 긍정적인 적응 및 발달에 필수적이다(Berndt & Keefe, 1995; Ryan & Shin, 2018). 청소년이 친구들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을 때, 그들은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친구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이는 개인의 적응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이 친구와 맺는 관계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타인과 조화롭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 중 하나라는 자기 결정성 이론(Self-etermination theory)을 바탕으로 한다(Deci & Ryan, 1985).

하지만, 모든 친구 관계가 이처럼 조화롭고, 유대감과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하며, 정서적이고 도구적인 지원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의 친구 관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대체로 긍정적인 친구 관계 내에서도 다툼(conflict)과 라이벌 의식(rivalry), 질투(jealousy)와 같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Ryan & Shin, 2018). 즉, 개인은 친구와 속마음을 터놓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주 의논하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주 말다툼을 하거나 서로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 이처럼, 친구 관계의 질은 서로 구분되는 긍정적, 부정적의 두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Berndt, 2002) 이러한 두 질적 차원을 함께 고려하여 청소년의 행동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구 관계의 두 질적 차원에 초점을 맞춘 선행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정서적이며 도구적인 지원이 많이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협력적이고 친사회적인 행동을 촉진하며 청소년의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다툼과 질투가 많은 부정적인 친구 관계는 스트레스와 우울을 유발하며 청소년의 적응에 방해가 된다고 보고한다(Berndt & Keefe, 1995; Kurdek & Sinclair, 2000).

이처럼 친구 관계의 질적 특성은 청소년의 행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기도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친구 관계가 청소년의 적응에 미치는 보호 효과(protective role)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Gauze와 동료 연구자들은 138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고 가족 내 응집력이 낮은 청소년들이 대체로 사회적인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은데, 긍정적인 친구 관계의 질은 이러한 부정적인 관계(즉, 가족 문제-낮은 자신감 및 자존감)를 약화시킨다고 보고하였고(Gauze, Bukowski, Aquan-Assee, & Sippola 1996), Bolger와 동료 연구자들은 아동 학대를 당한 청소년들이 낮은 자존감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데, 가까운 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이러한 문제 행동 발달 패턴을 약화시키고 보호한다고 보고하였다(Bolger, Patterson, & Kupersmidt, 1998). 또한, Lansford와 동료 연구자들은 부정적인 양육(예: 일방적인 부모의 의사결정, 낮은 감독, 가혹한 벌)을 받은 362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높은 질적 수준의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부정적인 양육과 청소년의 공격 행동 간의 관계를 약화시키는 반면, 부정적인 친구 관계는 이러한 관계를 강화한다고 보고하였다(Lansford et al., 2003). 이러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친구 관계의 질은 사회적 목표와 사회적 적응 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지배의 사회적 목표와 공격 행동 간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부정적인 친구 관계는 지배의 사회적 목표와 공격 행동 간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이 높은 지배적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친구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정서와 유대감을 느낀다면 힘과 영향력을 추구하는 동기가 공격 행동으로 발현되는 기제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높은 지배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 또래 사이에서 충돌과 라이벌 의식, 질투를 자주 경험한다면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동기는 더 높은 공격성과 배타적인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목표와 적응 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효과를 탐색함으로써 위와 같은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학기 초 사회적 목표(친밀, 인기, 지배)와 친구 관계의 질(긍정적, 부정적)이 그들의 학기 말 적응 행동(신체적 및 관계적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친사회적 행동, 고립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주 효과(main effects)와 조절 효과(moderating effects)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청소년의 친밀, 인기, 지배의 사회적 목표는 사회적 적응 행동을 예측하는가?

연구 문제 2. 청소년의 긍정적,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사회적 적응 행동을 예측하는가?

연구 문제 3. 청소년의 친구 관계의 질은 사회적 목표와 사회적 적응 행동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방 법
연구 대상

충청도 소재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5년 2학기 초인 8월과 2학기 말인 12월에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 보고 형식으로 자료 수집이 이루어졌으며, 자료 수집 전에 연구 보조원에 의해 학교장, 교사, 부모와 학생들에게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설문 참여가 자발적이며 비밀이 보장됨을 안내하였다. 설문 참여에 동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지를 마친 학생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였다. 수집된 정보는 모두 코드로 변환하여 개인 정보를 보호하였다. 총 26학급, 677-736명(학기 초-말)의 학생이 참가하였고, 참여율은 93-99%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생의 성별 비율은 여학생이 52%였으며, 평균 연령은 12.46세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생의 학년 비율은 5학년이 55-53%(학기 초-말)로 나타났다.

측정 도구
사회적 목표

친밀, 인기, 지배의 사회적 목표를 평가하는 척도(Social Goals Questionnaire; Jarvinen & Nicholls, 1996)를 역 번역 과정을 통해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역 번역 과정은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숙하고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원 3명에 의해 이루어졌다. 먼저 연구원 1-2명이 영어로 된 원 문항을 한국어로 번역을 한 후, 나머지 연구원 1-2명이 번역된 문항을 다시 영어로 번안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모든 연구원이 반복된 논의를 통해 영어 원 문항과 번역된 문항의 일치성을 검증하고 문항을 수정하였다. 친밀은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관계의 질을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두는 사회적 목표이고(예: “나는 친구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헤아려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인기는 또래 사이에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사회적 목표이며(예: “나는 내가 제일 인기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지배는 또래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사회적 목표이다(예: “나는 친구들이 내가 그들보다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친밀, 인기, 지배는 각각 4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두 5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각 목표에 해당하는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친밀, 인기, 지배의 목표가 높음을 의미한다. Kiefer와 Ryan(2008)의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는 .73 ~ .83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친밀, 인기, 지배의 내적 합치도가 각각 .91, .92, .89로 나타났다.

친구 관계의 질

청소년의 친구 관계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Parker와 Asher가 개발하고 Rose가 재구성한 척도(Friendship Quality Questionnaire; Parker & Asher, 1993; Rose, 2002)를 역 번역 과정을 통해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친구 관계의 질은 긍정적 관계와 부정적 관계의 구분된 두 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긍정적 친구 관계는 친밀감과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서로 조언을 구하는 특성을 가지고(예: “나는 친구에게 내 속마음을 터놓는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와 의논한다.”), 부정적 친구 관계는 다툼과 충돌이 많은 특성을 가진다(예: “친구와 자주 말다툼을 한다.”, “서로에게 자주 화를 낸다.”).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총 8문항,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총 4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문항은 5점 척도로 각 차원에 해당하는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친구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는 .73 ~ .90으로 나타났고(Parker & Asher, 1993; Shin & Ryan, 2012),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 친구 관계와 부정적 친구 관계가 각각 .90과 .84로 나타났다.

사회적 적응 행동

또래 사이에서의 사회적 적응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Cairns과 동료 연구자들이 개발한 척도(Interpersonal Competence Scale; Cairns et al., 1995)를 역 번역 과정을 통해 번안하고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사회적 적응 행동은 신체적 공격성(예: “나는 싸움을 걸고 밀거나 때린다.”), 관계적 공격성(예: “나는 뒷담화를 하거나 루머를 퍼뜨린다.”),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예: “나는 또래 괴롭힘 행동에 참여한다”, “나는 우리 그룹에서 몇몇 또래를 제외시킨다”), 친사회적 행동(예: “나는 또래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준다.”) 및 고립 행동(예: “나는 주로 혼자 지낸다.”)을 포함하였다. 신체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친사회적 행동, 고립 행동은 각각 3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문항은 5점 척도로 각 행동에 해당하는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행동을 많이 보임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는 .69 ~ .88로 나타났으며(Ryan & Shim, 2008; Shin & Ryan, 2012),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친사회적 행동, 고립 행동의 내적 합치도가 각각 .72, .82, .83, .82, .84로 나타났다.

자료 분석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먼저 기술 통계와 상관 분석을 통해 연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후, 위계적 중다 회귀 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공격성과 친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사회적 적응 행동에 성별과 나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선행 연구를 고려하여(Rose & Asher, 1999), 1단계에서는 성별, 학년, 사회적 목표를 예측 변인으로, 2단계에서는 친구 관계의 질을 추가 예측 변인으로 투입하여 종속 변인인 학기 말 사회적 적응 행동에 대한 주 효과를 검증하였다. 3단계에서는 중앙화(mean centering)한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의 상호 작용항을 투입하여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Aiken과 West(1991)의 제안에 따라, 모형에 대한 설명도(R2)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상호 작용항이 유의미할 경우에만 모형에 포함시켜 해석하였다.


결 과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학기 초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 학기 말의 사회적 적응 행동 간의 상관 및 평균과 표준편차를 표 1에 제시하였다. 상관 분석 결과는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짐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친밀의 사회적 목표는 친사회적 행동(r=.22, p<.01)과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 지배의 사회적 목표는 신체적 공격성(r=.15, p<.01), 관계적 공격성(r=.18, p<.01),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r=.21, p<.01) 및 고립 행동(r=.13,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긍정적 친구 관계는 친사회적 행동과 정적 상관(r=.26, p<.01)을 보이고, 신체적 공격성(r=-.13, p<.01),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r=-.10, p<.05) 및 고립 행동(r=-.22, p<.01)과 부적 상관을 보인 반면, 부정적 친구 관계는 신체적 공격성(r=.21, p<.01), 관계적 공격성(r=.15, p<.01),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r=.13,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주요 변인에서 성별과 학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표 2),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높은 친밀(t=-5.57, p<.001)과 인기의 목표(t=-4.46, p<.001)를 보이는 반면,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에 비해 높은 지배의 목표(t=4.42, p<.001)를 보였다. 또한,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t=-5.31, p<.001), 높은 친사회적 행동(t=-3.41, p<.001)을 보였다. 반면,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에 비해 높은 신체적 공격성(t=4.06, p<.001)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t=2.36, p<.01)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학년 학생은 5학년 학생보다 높은 인기의 사회적 목표(t=-2.29, p<.05), 관계적 공격성(t=-2.28, p<.05)과 고립 행동(t=-2.17, p<.05)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사회적 목표, 친구 관계의 질, 사회적 적응 행동 간 상관관계 및 기술통계
변인 1 2 3 4 5 6 7 8 9 10
1. 사회적 목표: 친밀(T1)
2. 사회적 목표: 인기(T1) .59***
3. 사회적 목표: 지배(T1) -.11** .18**
4. 긍정적 친구 관계(T1) .32** .22** -.08*
5. 부정적 친구 관계(T1) .14** .19** .19** .27**
6. 신체적 공격성(T2) -.06 .02 .15** -.13** .21**
7. 관계적 공격성(T2) -.08* .04 .18** -.07 .15** .58**
8. 또래 괴롭힘 가해(T2) -.16** -.01 .21** -.10* .13** .60** .76**
9. 친사회적 행동(T2) .22** .18** -.08* .26** .06 -.14** -.18** -.22**
10. 고립 행동(T2) -.10* -.03 .13** -.22** .03 .40** .45** .45** -.14**
M
(SD)
3.99
(.86)
3.49
(1.03)
2.12
(.99)
3.60
(.85)
3.05
(.89)
2.51
(.96)
2.29
(.87)
2.04
(.94)
3.42
(.76)
2.10
(.99)
주. T1은 학기 초, T2는 학기 말을 의미함. *p<.05. **p<.01.

표 2. 
성별과 학년에 따른 평균, 표준편차 및 차이 검증 결과
변인 남자
M(SD)
여자
M(SD)
t 5학년
M(SD)
6학년
M(SD)
t
사회적 목표: 친밀(T1) 3.81(0.91) 4.17(0.79) -5.57*** 3.95(0.87) 4.05(0.86) -1.40
사회적 목표: 인기(T1) 3.30(1.04) 3.65(1.00) -4.46*** 3.41(1.07) 3.59(0.99) -2.29*
사회적 목표: 지배(T1) 2.29(1.00) 1.97(0.96) 4.42*** 2.17(0.98) 2.06(1.00) 1.49
긍정적 친구 관계(T1) 3.43(0.83) 3.77(0.84) -5.31*** 3.58(0.87) 3.63(0.82) -0.79
부정적 친구 관계(T1) 3.04(0.86) 3.06(0.92) -0.35 2.97(0.89) 3.15(0.89) -2.59**
신체적 공격성(T2) 2.65(0.88) 2.38(0.82) 4.06*** 2.49(0.85) 2.54(0.88) -0.81
관계적 공격성(T2) 2.28(0.87) 2.29(0.76) -0.11 2.21(0.87) 2.37(0.87) -2.28*
또래 괴롭힘 가해(T2) 2.14(0.95) 1.96(0.92) 2.36** 1.98(0.97) 2.12(0.90) -1.89
친사회적 행동(T2) 3.32(0.76) 3.51(0.74) -3.41*** 3.41(0.80) 3.42(0.72) -0.22
고립 행동(T2) 2.12(1.03) 2.09(0.96) 0.49 2.02(0.98) 2.19(1.01) -2.17*
주. T1은 학기 초, T2는 학기 말을 의미함; *p< .05. **p< .01. ***p< .001.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
신체적 공격성

신체적 공격성에 대한 최종 회귀분석 모형(표 3)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8, 559)=6.88, p<.001, R2=.11).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신체적 공격성을 부적으로 예측한 반면(β=-.14, p<.001), 부정적인 친구 관계(β=.23, p<.001)는 신체적 공격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낮은 신체적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β=-.12, p<.01). 더불어, 지배의 목표와 긍정적 친구 관계 간의 상호 작용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β=-.10, p<.05), 상호 작용항의 추가 투입으로 모형에 대한 설명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ΔR2=.02, p<.05). Aiken과 West(1991)의 제안에 따라, 긍정적 친구 관계의 평균에서 ±1SD에 해당하는 점에서 회귀선을 구하여 살펴본 결과, 청소년의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낮을 때에만, 지배의 목표와 신체적 공격성 간에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그림 1). 청소년의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높을 때에는 지배의 목표와 신체적 공격성 간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적응 행동을 예측하는 중다 회귀 분석에 대한 표준화 회귀계수(β)
변인 신체적
공격성(T2)
관계적
공격성(T2)
또래 괴롭힘 가해
(T2)
친사회적
행동(T2)
고립 행동
(T2)
성별 -.12** .07 -.02 .03 .05
학년 -.01 .05 .05 -.01 .06
사회적 목표: 친밀(T1) -.03 -.12* -.16** .06 -.05
사회적 목표: 인기(T1) .06 .06 .04 .11* -.02
사회적 목표: 지배(T1) .08* .15*** .15*** -.10* .10*
긍정적 친구 관계(T1) -.14*** -.07 -.05 .20*** -.21***
부정적 친구 관계(T1) .23*** .13** .11** .01 .07
지배 X 긍정적 친구 관계 -.10*
지배 X 부정적 친구 관계 .10*
R2 .11 .09 .09 .11 .07
주. T1은 학기 초, T2는 학기 말을 의미함; 성별은 남자는 0, 여자는 1, 학년은 5학년은 0, 6학년은 1로 코딩하였음; Aiken과 West(1991)의 제안에 따라, 모형에 대한 설명도(R2)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상호 작용항이 유의미할 경우에만 모형에 포함시켜 해석하였음. *p< .05. **p< .01. ***p< .001.


그림 1. 
지배의 목표와 신체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긍정적 친구 관계의 조절효과

관계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최종 회귀분석 모형(표 3)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7, 560)=5.91, p<.001, R2=.09). 친밀의 목표는 관계적 공격성을 부적으로 예측한 반면(β=-.12, p<.05), 지배의 목표(β=.15, p<.001)와 부정적인 친구 관계(β=.13, p<.01)는 관계적 공격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지배의 목표와 긍정적인 친구 관계의 상호 작용은 신체적 공격성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에 대한 최종 회귀분석모형(표 3)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7, 560)=5.94, p<.001, R2=.09). 친밀의 목표는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한 반면(β=-.16, p<.01), 지배의 목표(β=.15, p<.001)와 부정적인 친구 관계(β=.11, p<.01)는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친사회적 행동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최종 회귀분석 모형(표 3)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8, 559)=6.73, p<.001, R2=.11). 인기의 목표(β=.11, p<.05)와 긍정적인 친구 관계(β=.20, p<.001)는 친사회적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지배의 목표와 부정적인 친구 관계 간의 상호 작용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β=.10, p<.05), 상호 작용항의 추가 투입으로 모형에 대한 설명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ΔR2=.02, p<.05). 부정적 친구 관계의 평균에서 ±1SD에 해당하는 점에서 회귀선을 구하여 살펴본 결과, 청소년의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낮을 때에만, 지배의 목표와 친사회적 행동 간에 부적인 관계가 나타났다(그림 2). 청소년의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높을 때에는 지배의 목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그림 2. 
지배의 목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친구 관계의 조절효과

고립 행동

고립 행동에 대한 최종 회귀분석 모형(표 3)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7, 560)=4.89, p<.001, R2=.07). 지배의 목표는 고립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한 반면(β=.10, p<.05),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고립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β=-.21, p<.001).


논 의

청소년은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해석하고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있어 개인차를 보인다(Ryan et al., 2012). 또한, 같은 그룹에 속해 있을 지라도 속한 그룹에서 또래와 형성하는 관계의 질과 그 의미는 개인마다 다르다(Shin, 2017a). 사회적 상황에서 개인의 심리적 구성 과정(psychological processes), 즉 사회적 관계에 개인이 목표와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은 객관적이고 가시적인 실제의 사회적 상호 작용(social interactions)과 함께 일어나고, 이러한 심리적 과정의 개인차는 청소년의 다양한 사회적 적응 행동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이 사회적 상황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은 개인마다 중요한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차이는 청소년의 적응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학기 초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서로의 영향력을 고려한 이후에도 각각 학기 말 사회적 적응 행동을 예측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친밀의 사회적 목표와 긍정적인 친구 관계의 질은 공격성과 고립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한 반면, 지배의 사회적 목표와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은 공격성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친구 관계의 질은 지배의 사회적 목표와 사회적 적응 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청소년의 긍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지배의 목표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청소년의 부정적 친구 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지배의 목표가 낮은 청소년도 친사회적 행동을 덜 보이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 발달을 이해하는데 있어 사회적 목표와 관계의 질의 어떠한 측면이 개별적으로 또는 서로 결합하여 보호 요인이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중요한 증거를 제공해준다.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는 사회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접근하고 참여하며 표현하는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지배(dominance)의 사회적 목표는 신체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 및 고립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한 반면,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친밀(intimacy)의 사회적 목표는 관계적 공격성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힘과 영향력(power, agency)을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방해하는 반면, 친밀함과 소속감(intimacy, affiliation)을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는 공격적인 행동을 지양하게 하고 긍정적인 대인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한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 청소년이 지배의 목표를 추구할 경우, 그들은 갈등이 유발되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더욱 적대적이고 강압적인 행동 전략과 공격적인 행동 패턴을 많이 보이고, 이는 또래들 사이에서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방해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청소년이 친밀의 목표를 추구할 경우, 그들은 또래에게 해가 되거나 배타적인 행동을 지양함으로써 보다 긍정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인기(popularity)의 목표는 지배와 친밀의 목표에 비해 다양한 사회적 적응 행동(예: 신체적, 관계적 공격성 및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예측하지 않았으나, 친사회적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청소년 초기에 또래 사이에서 인기도가 높은 청소년들은 공격 행동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점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 행동과 친사회적 행동을 유능하게 같이 사용하는(bi-strategic)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희영, 2018c; Hawley, 2003; Rodkin et al., 2013).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지배와 인기의 목표를 함께 포함하여 분석함으로써, 지배의 목표가 공격 행동을 충분히 설명하였기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다중 목표(multiple goals)를 추구하는지 그리고 이는 사회적 적응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목표들 간의 상호 작용(예: 지배 X 인기)을 분석하지 않은 만큼, 추후 연구에서 실제로 인기도가 높은 청소년이 지배와 인기의 목표를 같이 추구하는지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적 목표가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 이후에도, 친구 관계의 질은 청소년의 적응 행동에 추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친밀감을 느끼고, 정서적이고 도구적인 지원을 서로 제공하는 긍정적인 친구 관계를 가질 경우, 이러한 긍정적인 관계의 질은 청소년의 친사회적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고 신체적 공격성과 고립 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의 친구 관계가 잦은 다툼과 충돌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특성을 가질 경우, 이러한 부정적인 관계의 질은 청소년의 신체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유대감을 주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며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친구 관계가 청소년의 바람직한 적응과 발달에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라이벌 의식과 질투로 인한 다툼과 충돌이 많은 친구 관계는 스트레스와 우울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Berndt & Keefe, 1995; Kurdek & Sinclair, 2000), 반사회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정서적이며 도구적인 지원이 많이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친구 관계가 청소년 발달의 보호 요인(protective factor)으로, 다툼과 질투가 많은 부정적인 친구 관계가 청소년 발달의 위험 요인(risk factor)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친구 관계의 질은 이처럼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사회적 목표가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화(magnify)하거나 약화(minimize)하는 역할을 하였다. 즉, 청소년의 친구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지배의 목표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청소년의 친구 관계가 부정적일수록 지배의 목표가 낮은 청소년도 친사회적 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친구 관계의 질적 특성이 그들의 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보호 효과를 강조한 선행 연구의 결과(Gauze et al., 1996; Bolger et al., 1998; Lansford et al., 2003)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특히 지배의 목표가 높은 청소년들에게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또래에게 힘을 과시하고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지배의 목표가 높은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친구에게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친구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이러한 지배의 목표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발현되는 기제가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친구와 개인적인 생각과 따뜻한 감정을 교류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청소년은 대인 관계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고, 친구가 소중히 여기는 조화롭고 의미 있는 관계에 대한 가치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Ryan & Deci, 2000). 친밀한 관계와 심리적 지원으로 인해, 청소년은 지배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줄이게 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행동 전략을 통해 힘을 과시하고 영향력을 얻으려는 노력도 덜 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친구 관계는 지배의 목표가 낮은 청소년들에게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청소년이 친구와 자주 말다툼을 하고 서로에게 화를 내며 충돌이 잦을 경우, 이는 청소년에게 큰 스트레스와 우울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서를 높이게 됨으로써 지배 욕구가 낮은 청소년도 타인을 돕는 행동을 덜 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감과 친밀감은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상호 작용을 향해 다가가게 만들지만, 긴장과 갈등은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로부터 물러나게 만든다(Buhs & Ladd, 2001). 또한, 조화로운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개인과 달리 긴장과 갈등이 많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개인은 친구들의 문제를 지각할 때 ‘우리(We)’보다 ‘그들(they)’의 문제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타인의 어려움에 덜 공감하며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든다(Hornstein, 1982).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개인은 호혜의 규범(norm of reciprocity)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Wilke & Lanzetta, 1982), 친구에게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친구와 부정적인 상호 작용이 많다면, 청소년이 낮은 지배의 목표 또는 높은 친밀의 목표를 가졌을지라도 어려운 상황에 닥친 친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종합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긍정적인 친구 관계의 질이 청소년에게 지배의 사회적 목표로 인한 위험 요소를 상쇄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부정적인 친구 관계의 질은 청소년에게 발달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 발달을 보다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개인이 친구와 맺는 관계의 질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관계의 질 및 사회적 적응 행동을 측정하는데 있어 모두 자기 보고식 도구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다. 사회적 관계에 개인이 목표와 의미를 부여하는 심리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자기 보고식 측정은 매우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변인을 자기 보고에 기반하였기 때문에 같은 측정 방법 사용으로 인한 효과의 과대 추정 가능성(shared method bias)이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종단적 데이터를 사용하여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나 학기 초와 학기 말의 두 시점만을 바탕으로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두 시점 이상의 측정 및 보고를 통한 탐색이 이루어질 때, 청소년의 적응 행동 발달을 보다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이 사회적 관계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다양한 사회적 적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이 서로의 영향력을 고려한 이후에도 각각 사회적 적응 행동에 추가적인 주 효과와 조절 효과를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긍정적인 친구 관계는 지배의 목표가 공격적인 행동으로 발현되는 기제를 약화시킴으로써 개인의 적응에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사회적 적응과 발달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의 사회적 목표와 친구 관계의 질을 함께 고려하여 개입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0년도 전북대학교 연구기반 조성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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